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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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규선사의 가르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15 조회수 24230





반규선사의 가르침





옛날 반규스님 밑에 행실이 좋지 못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성격도 좋지 않고 가끔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벽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반규스님 방에 몇몇 제자들이 찾아와서 항의를 했습니다


청정하게 수행을 하고 있는 도량에 함께 도를 닦는 스님중에서 도적질을 하고 

거짓말하고 술을 마시고 대중 청규를 어기니 이 스님을 쫒아내지 않고는 

정진을 할 수 없다며 만약에 선사님께서 이 스님을 쫓아내지 않으면 

저희들 모두가 선사님 곁을 떠나겠다고 말씀을 드리자 반규선사는





"그렇다면 너희들이 모두 다 떠나라. 너희들은 수행도 잘하고 사리분별도 잘해서

청규에 어김이없이 잘 살고 있으니 어느곳에 가서 정진을 하더라도 한사람도

그릇된 길로 가지 않기 때문에 어딜 간다해도 마음이 놓이지만, 너희가 쫓아내고자 하는

이 수좌는 내가 가르치지 않으면 누가 그를 제도하겠는가"





잘못한다고 내쫒으면 그 수좌는 점점 더 행실이 나쁘고 잘못된 길로 나갈것이

뻔한 이치인 것입니다

반규선사의 자비스러운 말 한마디에 여지껏 도적질을 일삼고 그릇된 길로 가던

수좌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수행을 잘하는 스님이 되었다는 일화입니다





일생을 살다보면 미운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사람은 겉모습은 미운데도 있고 잘못된 부분도 있지만 근본 바탕은 누구나 

착한 사람인 것입니다

밉다고 내쫓으면 그 사람은 점점 더 어두운 길로 가게 됩니다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자비스러운 마음으로이끌어 가면 처음에는

탈선을 일삼던 사람도 차츰 본래의 착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점점 아름다운 사회가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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