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는 느긋하게
수행자는 항상 자신을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스스로 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두르면 안됩니다.
일을 하든지 행선을 하든지 공양을 할 때도 느긋하게 여유로운 행동을
해야 합니다. 너무 서두르면 집중하고 있는 화두도 도망을 가고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보는 일이 소중한 것입니다. 화두가 들리고 있는가를
자각해야 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빨리 알아차리고
화두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급할 것도 없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는 것은 수행자에게는 소중한 것입니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오만가지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그럴 때마다
빨리 알아차리고 자신의 수행을 이어가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수행입니다.
-경자년 동안거회향 특별대법회-
[늘 깨어서 자신을 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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