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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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6-18 조회수 22746






인 과





부처님께서는 늘 인과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과란 심고 거둔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지은 업을 자신이 받는 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심지 않고 거둘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가을 들녘에 누렇게 읽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벼 이삭도, 이른 봄부터 밭을 갈아서

볍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거름을 주어서 정성을 들인 농부들의 땀방울로 맺어진 

결실이기에 가을 들녘은 더 한층 풍요롭고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보험을 타내기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발을 자른 일이 

연일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산에서는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의 손가락을 잘라서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놀라게 했습니다.




왜 우리 사회에서 이런 잘못된 일들이 벌어져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돈이면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가치관이 사람의 마음을 

혼돈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올바른 판단이 흐려지고 

오직 돈으로만 마음이 이끌렸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욕심이 자신의 발을 자르고도 보상 한푼 받지 못하고 불구자가 되어서 일생을

살아가야 하는 가엾은 인생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고 보면 누구에게도 하소연도 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가난한 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러나 그러한 물질에 너무 집착하여 이끌려 가면 물질로 인하여 도리어 정신은

물질의 노예가 되기 때문에 잘못된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의 인격과 품격인 것입니다.

세상을 바로 보고 자신의 결점을 알고 고쳐나가야 합니다.

돈과 명예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 것처럼 성실과 노력의 씨앗을 뿌리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거둘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치 탑을 쌓는 마음으로 정성으로 살아간다면 결실의 열매가 탐스럽게 열릴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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