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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과 거북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03 조회수 23753






표범과 거북이





요즘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지난 시절보다 물질적으로는 더 풍부한 세상에

살고는 있지만 주변 유해 환경에 이끌리지 않도록 부모님들께서는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배가 고픈 표범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거북이를 만났습니다.

표범은 '옳지 잘되었구나 시장한 김에 거북이를 잡아 먹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대들자

거북이는 재빨리 목이며 팔과 다리며 튼튼한 갑옷 속에 감추고 꼼짝도 하지 않고

움츠리고 있으니 등에 단단한 갑옷을 입은 거북이를 아무리 먹어 보려고 해도

어디 입으로 물어 뜯을 데가 없었습니다.





표범은 거북이 옆에 앉아서 거북이가 목을 내밀 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거북이가 고개를 내미는 순간에 날쌔게 거북이의 목을 물어 죽이기로 하고 기다렸으나

거북이는 도저히 고개를 내밀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표범은 거북이 옆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려면 거북이가 자신을 갑옷 속에서 지켜 나가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 나가야 합니다.

욕망과 욕심은 항상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뜨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감각적인 쾌락에 이끌리면 일생을 망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지난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물질적으로는 풍부한 세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공허해 지기가 쉬운 것입니다.

거북이가 함부로 고개를 내밀다가 표범의 밥이 되는 것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먹이를 덮치는 표범처럼 언제 어떻게 우리를 유혹 할 지 모르는 일입니다.





살아가는 도중에 우리의 눈과 귀를 잘 단속을 해야 합니다.

곳곳에 유혹의 대상이 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 것입니다.

항상 마음을 다스려서 자신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지붕을 성글게 이어놓으면 빗물이 새는 것처럼 

항상 자신의 마음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마음이 단단한 사람은 갖가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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