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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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루에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17 조회수 2153






청하루에서





청하루에서

차를 한잔 우려마시니

그대로 신선이구나





따스한 봄볕에 

전설이 녹아 내리더니

차밭골에 차잎이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풋풋한 어린 싹을

한잎 두잎 정성을 들여 따보네





어린 차 잎 따고 또 따서

조심스럽게 덕고 또 덕어서

천지신명님께 빌듯이

비비고 또 비빈다





너무나 연약한 찻잎

덕고 비빌 것도 없네





아가 다루듯 차를 만들어

차 한 잔 마시네





가냘픈 네 향기가

입속에서 내 영혼을 밝히네





너무여린 네 잎의 맑은 정기가

몸과 마음에 은은히 젖어온다





반백 년 엮은 때가 저절로

녹아내리네






- 정여스님의 [ 차나 한잔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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