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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 가운데 욕심과 감정을 조절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08 조회수 20923






자신의 마음 가운데 욕심과 감정을 조절하자






감정에는 좋은 감정이 있고 나쁜 감정이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올바른 수행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감정은 스스로 다스려 나가야합니다.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에서 벗어나서 점점 부처님

마음으로 다가서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인생살이 전체가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좋은 감정은 현재와 미래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반대로 나쁜 감정이나 나쁜 생각들은 현재도 힘들고 미래도 힘들어지게 합니다.

자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은 삶이 힘들고 어려워집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운 감정이 일어나기도 하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리고 심술이 일어납니다. 그럴 때는 가만히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화가 일어나는 마음속 깊은 곳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두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그림자이고 생각의 파도임을 알게 됩니다.



아주 오랜 과거로부터 여러 생을 살면서 나쁜 생각, 나쁜 행동으로 한 미움과 원망이

자신의 내면세계인 잠재의식에 차곡차곡 저장되었다가 어떤 상황이나 잘못된 인연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밖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쁜 감정이나 나쁜 생각,

나쁜 행동은 자신의 행복을 불행으로 만들어 가지만 시시때때로 밀려오는 나쁜 생각과 잘못된 감정을 다스리기가 만만하지 않은 것입니다.



나쁜 감정은 나 자신만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도 나빠지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나가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꾸준히 노력을 해 나가야 합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에는 심호흡을 열 번 해 보고 그래도 안되면

백 번이라도 해서 마음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지 않으면 얼른 거울 앞에 가서 화나고 짜증 난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아야 합니다. 거울은 조금도 속임 없이 화가 난 모습을 사진처럼 있는 그대로 나타나게 해줍니다. 거울 속에 찡그리고 화가 난 자신의 모습은 보기가 흉할 수밖에 없으므로 '아! 내가 또 화를 내고 있구나! 화내지 말아야 한다. 화를 내는 이런 불편한

모습을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되겠다.' 하고 그때마다 자신의 마음을 바로잡고 웃는 얼굴로 고쳐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도록 화장도 하고 머리고 가꾸고

좋은 옷도 입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탐내고 생내고 어리석은 생각들은 좋은 생각으로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가야합니다.



얼굴은 아름답고 예쁜 사람인데 마음 씀은 비좁고 인색한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거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은 그 마음이 추한 사람인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잘못된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추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잘못 길들여지는 어리석은 중생의 마음을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로 잡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십니다.



늘 즐겁게 웃고 살아가는 사람은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도 행복하게 됩니다.

웃고 있는 사람 옆에만 있어도 행복해집니다.

소문만복래 (來) 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웃는 집 대문으로 만 가지 복이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어린 아기의 해맑은 웃음이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아무가식도 꾸밈도 없이 밝게 웃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그대로 천진불인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기 자신의 중심이 약하면 나쁜 곳으로 끌려다니게 됩니다.

남이 아무렇게나 지껄여대는 말에 이끌려 온갖 마음의 고통을 느끼고 괴로움을 겪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뱉어놓은 말은 형체도 없는 것입니다. 말에 이끌려 다른 사람이 아무렇게나 써놓은 댓글에 인물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한 젊은 연예인이 그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끊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마음에 중심이 약하면 사치에 이끌리고 술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도둑질을 하고 마약을 하고 잘못된 이성에 끌려 다니면서 가정까지 파괴하는 것은 모두가 자기 자신이 수행의 힘이 약하고 중심이 약해서 나쁜 쪽으로 끌려 다니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로 업력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수행하고 참선하고 염불하고 사경하고

기도하면서 자기 자신의 고요한 마음자리에 머물러서 살아가는 성실한 불자님들은

나쁜 곳으로 유혹해도 이끌려가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선량한 사람을 잘못된 곳으로 유혹해서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달콤한 말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현혹하여 사람들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잘못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기 자신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이런 인간의 탈을 쓴 마귀들의 달콤한 말 몇 마디에 현혹되어서 정신없이 이끌려 다니는 것은 자기 자신의 중심이 약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어놓은 선근공덕이

약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설령 잘못된 곳으로 끌려갔다가도

'아, 이것은 잘못이구나!' 하고 곧바로 자기중심을 잡을 줄 아는 사람은 그래도

어느 정도 선근이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중심이 약하고 선근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들이 허다하게 많은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힘이 있어야 됩니다. 연꽃처럼 때 묻거나 물들지 않는 맑고 청정한

선정의 마음으로 길러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근본 마음으로 바라보는 힘이 약하다보면

오만가지 일에 이끌려 다니고, 다른 사람의 장점은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단점만 보고

옳으니 그르니 갖은 간섭을 다하고 시비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요. 수행자는 항상 자신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자신을 볼 줄 아는 것이 수행의 시작인 것입니다.



자신을 바라보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면 곧 바로 알아차리고 본래의 평정된 고요한 마음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시비가 들어오면 곧 바로 '안 된다. 또 마장이 들어오는구나!

시비 쪽으로 마음을 빼앗기면 안 된다.' 하고 자산의 본래 고요한 마음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정진해서 본인의 참된 마음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끌리지 않는 마음이 부처님의 제자들이 가야할 정진의 길입니다. 결국 우리들은 부처님 마음처럼 때 묻지 않는 열반에 도달할 것입니다.









-경자년 동안거회향 특별대법회-


[늘 깨어서 자신을 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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