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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짓는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6-25 조회수 24024





복을 짓는 이야기





중국 당나라 때 배휴라는 유명한 정승이 있었습니다.

정승이 어렸을 때는 너무나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웠습니다.

세상에 태어날 때 쌍둥이로 태어나게 되는데 동생 배탁이와 등이 한데 붙어서

칼로 수술을 한 덕분에 형제가 다 살게 된 것입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다음에 두 형제는 외삼촌댁에서 잔일들을 

거들어 드리면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루는 외삼촌댁에 일행 선사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일행선사는 외삼촌과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것입니다.

일행선사는 배휴와 배탁을 보고는 "저게 누군가" 하고 물으니 "내 조카일세"

"자네 조카인 모양인데 관상을 보니 영판 거지 팔자인걸. 저 애들을 내보내게.

저 아이들을 옆에 두면 자네까지 망할 걸세."





일행선사의 말을 엿들은 배휴는 외삼촌 앞에 절을 하고

형제가 외삼촌 곁을 떠나겠다고 하자 외삼촌은 만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배휴는 자기 형제가 있으므로 외삼촌 댁까지 망한다고 하니 

외삼촌댁을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외삼촌댁을 떠나온 두 형제는 깊은 산골로 들어가서 우리도 남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복을 지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행선사의 말씀처럼 전생에 일을 안하고 남의 것을 받아 먹기만 좋아해서

복이 없어진 것이니 금생에 우리 둘이 숯이라도 구워서 마을사람들에게

베풀어주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열심히 숯을 구워서 마을 사람들 집에

차례로 한 포씩 갖다 주었습니다.

숯이 떨어질 때가 되면 또 갖다 주고 하니 마을 사람들은 두 형제를 

부처님 같다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세월이 몇 년 흘러서 삼촌도 보고 싶고 해서 두 형제가 삼촌댁을 찾아가니 그 날도

일행선사가 오셔서 두 형제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니 불과 3년 전에는 두 형제가

거지도 상거지인데 배휴의 관상을 보니 정승이 될 상호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동생 배탁은 대장군이 될 상이 된것입니다.





두 형제는 정말 일생선사의 예언대로 남을 위해서 열심히 베푼 공덕으로 거지가 될

상호가 정승이 될 길상으로 바뀌어서 형은 훌륭한 정승이 되고 

동생은 대장군이 되었으니 운명도 착하게 살고 열심히 바르게 살면 

바뀌게 된다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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