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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정여스님, ‘행복에 이르는 길’ 특별법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2-17 조회수 6376

- “내 마음은 행복합니다”

정여스님의 '행복으로 이르는 길' 특별법회

“사람들은 본래 행복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욕심에 사로잡혀 괴로움이 생기기 때문에 행복을 잊고 삽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부처님 법에 의지해 착하고 맑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 법문을 전하려 합니다.”

여여선원 선원장 정여스님은 15일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주제로 특별 법석을 열었다. 삼귀의로 시작된 행사는 반야심경, 헌다, 마실상좌 의식, 즉문즉설, 행복발원문, 법문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정여스님이 40여 명의 여여선원 신도들에게 감사를 담아 카타를 둘러줬다.

정여스님 사제인 정오스님은 “오늘 법회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선방에서 수행정진 이어가신 정여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장엄한 자리”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아름다운 향기 퍼트리는 스님의 인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여스님은 즉문즉설을 통해 재가불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했다.

봉암사 안거를 마친 소회를 묻는 도명스님의 질문에 정여스님은 복잡한 세상 속에 살다 하루아침에 바뀐 그날을 회상했다.

선방에서 수행정진하던 날을 기억하며 신도들과 깨달음을 나눴다.

“늦가을 떨어지는 낙엽과 고요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보니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살아가는 봉암사 스님들이 부러웠다. 깊은 밤 창문으로 보이는 별들과 죽비소리에 반짝이는 정신으로 수행에 매진하던 날들은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나이는 많지만 정신은 맑게 깨어나 몸도 마음도 가뿐해진 기분”이라며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인데 깨달음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에 대해 오랜 고민이 있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위해 이번 안거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방법을 묻는 불자의 질문에 스님은 가만히 웃어 보였다.

“행복의 종류는 많다. 물건을 살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차 한 잔 마실 때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곧 행복은 사라진다. 선방에 머물 때 우동과 짜장면 공양이 들어왔는데 우동을 먹는 순간 욕심이 생겨 짜장면도 먹고 후회를 했다. 소화가 되지 않아 좌복에 앉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졌다. 결국 수행한다고 하지만 스스로 부족한 것을 느꼈다. 진정한 행복에 이르려면 자신을 돌아보고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든 부족하고 조금 모자랄 때 행복해진다.”

스님은 부귀영화와 물질만 추구하면 일시적인 행복만을 누린다고 말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물질도 결국 잠시 머무는 행복일 뿐이다. 인생을 살다 궂은일이 밀려들 때가 와도 마음을 고요하고 맑게 만들어야 한다.

“불교 공부는 시작도 끝도 없다고 한다. 깨달음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이 아닌 길을 걷는 것처럼 세월이 흐르는 것처럼 묵묵히 수행자는 자신의 길을 가는 것뿐 얻으려하지 않는다. 행복을 느끼며 나아가는 길, 그것이 정법의 길”이라며 수행의 소회와 일화를 전한 정여스님의 특별법회는 수행정진을 당부하며 회향했다.

한편 이날 법석에는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 청량사 주지 보혜스님, 범어사 포교국장 효산스님, 김해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을 비롯한 상좌스님들과 부산불교연합신도회 박대성 회장, 여성불자회 왕선자 회장, 양정청소년수련관 박용하 관장, 각 사찰 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정은 기자│유진상 부산울산지사장 je.song@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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