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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지 않는 마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7 조회수 23455






성내지 않는 마음





웃고 사는 마음은 꽃의 향기와 같은 것입니다.




시청앞을 지나다보니 어른들이 차에서 내리면서 멱살을 잡고 험악한 인상을 하고

상스러운 욕설을 하면서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서로 자기가 잘했다고 주장을 하니 누구 말이 맞는지는 몰라도 서로 이해하고 

양보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선뜩 달려가서 말리지 못하는 자신도 민망스러웠습니다.

싸움을 하면 자신의 마음이나 타인의 마음도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내지 않는 마음이 곧 부처님 마음입니다.

성내지 않는 마음이면 곧 성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간혹 작은 일에 성내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은 평소에는 얼굴이 예쁜 사람도 

화를 낼 때 모습은 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화가 날 때도 있지만 화를 가라앉히고 다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지난 어린시절 시골집에서 닭을 길러보면 닭들 중에서도 성질이 날카롭고 

싸우기를 좋아하는 닭이 있습니다.

처음에 싸우지 않는 닭도 자꾸 싸우도록 성을 돋구면 싸움이 시작이 됩니다.




닭이 싸움을 시작하면 벼슬에 피가 흘러도 계속 싸움을 합니다.

싸움을 하다가, 제 성질을 못 이겨서 죽는 닭도 있습니다.

서루 원수지간이 아닌데도 옆에서 싸움 시킨다고 싸움을 하는 것은 

닭이 어리석기 때문인 것입니다.




닭은 어리석어서 싸움을 한다고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말 한마디에 화를 내고

마음이 지옥으로 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늘 웃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같은 말이라도 부드럽고 온화한 말을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미묘한 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향 한가치를 사루어 주변을 향기롭게 하듯이 우리의 작은 말 한마디....




웃는 얼굴 표정이 주변을 아릅답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짓는 공덕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은 일 하나라도 정성과 성의 그리고

진실이 있다면 어디에 있어도 향기가 나는 따뜻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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