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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바라밀
인욕이란 참고 이겨나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춘원 이광수의 육바라밀 해석을 보면, 님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인욕 행은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밀려 와도 잘 견디고 이해하면서
받아들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미움의 오면 사랑으로 대처하고 누가 헐뜯으면 도리어 따뜻한 말로 포용하고
넉넉한 대자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잘 극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지위덕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잘 참고 견딤으로서 덕이 된다는 말입니다.
참는 자는 계율을 지켜 얻게 되는 공덕은 물론, 그 어떠한 고행을 해서 얻게 되는
공덕보다 수승한 복덕이 된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간이 다른 축생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욕을 행하는 마음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참고 견딜 줄 알기 때문에 목표를 정하고 꾸준이 실천해 나간다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원만히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을 하면서 참는 마음이 없으면 중도에서 폐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한가지 일도
성취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군왕은 위엄으로서 무기를 삼고 어린아이는 울음으로서 무기를 삼고
여인은 성냄으로서 무기를 삼고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수행자는 항상 참고
견디는 마음으로 수행에 밑 걸음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하셨습니다.
근래에 우리 주변에는 참지 못하는 병을 갖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자신의 비위를 건들였다는 이유 하나로 가정에 불을 지르고 가스통을 폭발시켜서
평화롭게 사는 이웃까지 황폐하게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가날 때는 열을 세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으면 백번을 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항상 나보다 남을 생각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질 때,
인생은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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