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을 고요히
산만하게 흩어지는 생각이 말뚝에
묶어 놓은 원숭이와 같습니다
우리 생각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그리고 또 다른 생각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산만하게 움직이는 마음을
원숭이에 비교를 한 것입니다
혼자 가만히 방안에 있으면서도 생각은
시끄러운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합니다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복잡한 생각을 고요한 마음으로
바꾸어 주는 수련을 명상이라고 합니다
명상은 원숭이처럼 들뜬 마음을 차분한 마음으로
바꾸어 주는 힘이 있습니다
- 정여 스님의 [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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