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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6-07 조회수 23851






지혜로운 삶





초발심에 보면 유지인의 소행은 증미작반이요 무지인의 소행은 증사작반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살펴보면,




지혜스러운 사람은 쌀을 가지고 밥을 짓는 것과 같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를 가지고

밥을 지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바른 지견으로 정진을 해야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르치심인 것입니다.




맑고 밝은 부처님의 세계에 가기 위해서는 바른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가기만 하면 진리의 세계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깨달음이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어야 합니다.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에 의해서만이 열반의 세계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이었던 '에머슨'이 집에서 기르는 송아지를 

헛간으로 끌고 가는데 우격다짐으로는 끌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 부인과 합세하여 송아지를 우리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애를 써도 

송아지 한 마리의  힘을 두 부부가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마침 집안일을 하던 하녀가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와서 자신의 손가락 하나를 

송아지에게 입에 물리니 송아지는 마치 하녀의 손가락이 어미 소의 젖으로 착각을 하고 

손가락을 빨고 있을 때 하녀는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서서 뒷걸음질로 

헛간의 우리 안까지 쉽게 송아지를 끌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네 삶을 엮어 가는 방법은 바로 사상가, 시인의 지식이 아니라 

손가락을 무릴 줄 아는 하녀의 지혜인 것입니다.

중생이 붓다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밝은 지혜를 따라서 올바르게

정진을 해나가야 합니다.

본래 맑고 밝은 자신의 내면 세계를 살펴서 마음 속에 분주하게

일어나는 어두운 생각이나 어리석은 마음을 밝고 지혜로운 삶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생각속에 일어나는 미움과 원망 분노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든 생각의 그림자임을 깨달아서 속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물질과 경계에 이끌리지 않으면 이분이 곧 성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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