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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과 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05 조회수 23769






복과 덕






복은 내가 짓고 나 자신이 받는 것입니다.

봄에 농부들이 씨앗을 뿌려서 가꾼 공덕으로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부자로 잘 살아간다는 것은 전생에 남모래 어진 행을 쌓은 결과인 것입니다.





옛날 인도에 어진 왕비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왕과 왕비가 함께 산보를 하던 중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왕관을 쓴 왕비에게

"당신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것이 다 내 덕인줄 아시오."

라고 말하자 왕비는

"왕이시여 나는 당신의 은혜 속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는 부귀는 부처님 말씀에 의한다면 내가 내 스스로전생에 지은 공덕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이 지은 업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왕비의 말을 들은 왕은 괘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은 왕비 몰래 왕비가 평소에 아끼는 반지를 강물에 던져버렸습니다.

왕비가 반지를 찾자 왕은

"당신은 복이 많은 왕비인데 자기 반지하나 제대로 관리를 못하지 않소."

하고 악의에 찬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왕비는 "제가 만약 복이 있는 여자라면 언젠가는 다시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만에 궁중의 요리사가 커다란 잉어를 왕비에게 요리해서 대접했습니다.

왕비가 잉어를 먹는데 입 속에 씹히는 것이 있어 뱉어 보니 몇 일 전에 잃어버린

반지를 잉어를 먹다 찾게 된 것입니다.

함께 저녁을 먹던 왕도 아! 정말 복은 자신이 짓고 자신이 받는 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과의 법칙은 너무나 분명하고 역력한 것입니다.

나 자신이 생각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전부 인과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움 속에 살더라도 마음이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아가면

반드시 부유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때가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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