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명상, 행선
말 그대로 걸어가면서 명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걷는 명상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산을 걷고 들을 걸으면서 걷고 있는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땅을 밟는 발의 감촉을 느끼면서 걸어갑니다
미움도 원망도 그 어떤 것도 다 내려놓고 그냥 걸어갑니다
산을 걸을 때는 산에 있는 나무 풀 지저귀는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걸어갑니다
그냥 무심으로 산을 걸으면 나와 산이 하나가 됩니다
가식과 꾸밈도 없이 한발 한발 고요하게 걸으면 됩니다
나무도 바위도 꽃들도 흘러가는 물도 지저귀는 새소리도
그냥 보고 마음속으로 느끼면서 걸으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은 깊어지고 넓어지며 고요해 집니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명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초월돈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세계인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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