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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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보고 들어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7 조회수 19829




무심하게 보고 들어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무심하게 바라보십시오.

나무들이 살고 있는 숲속을 걸어 보십시오.

마음으로 자연을 느껴 보십시오.

새들의 노랫소리와 온갖 풀벌레들의 울음소리를

무심하게 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나무 밑에 조용히 앉아서

나무들의 숨결을 느껴 보십시오.





나무는 그 자리에 그렇게 서서 일생을 살아갑니다. 온갖 세상을

나다니지 않고 나무끼리 살아갑니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바라보고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온갖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우리도 자연이 됩시다. 우리도 피어나는 꽃이 되어 봅시다.

모든 것 다 벗고 자연처럼 살아봅시다. 시비와 다툼, 원망하는 마음

다 벗어 버리고 나무 밑에 앉아서 자신의 마음을 바라 봅시다.

나의 마음 어느 구석에 미움과 원망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아무리 찾아도,

나의 마음 어느 구석에도 미움과 원망은 없습니다.

우리 마음은 자연과 같습니다. 미워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저 나무처럼

살아갑시다. 피어나는 꽃처럼 향기를 토해 내면서 살아갑시다.

우리도 자연이 되어 봅시다. 자연처럼 가식 없이 꾸밈없이 살아 봅시다.

그곳은 행복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마음의 꽃동산입니다.

그곳은 즐거움이 샘솟는 곳입니다. 그곳으로 갑시다. 그 속에서

미소 짓고 향기를 토하면서 살아 봅시다.





정여스님의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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