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참 중이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15 조회수 23777






 참 중이다






함께 수행하는

범우 스님은 참 중이다





가진것은 헐렁한 옷 한벌에

걸망 하나가 고작이다





자연속에 홀로 수행하고 인욕한 모습이

얼굴 속에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음성도 움직임도

때묻지 않은 천진한 도인이네





아무것도 감출 것 없고 덜어 버릴 것도 없는

투박한 투가리에 된장 맛 같은 스님이시네





남의 시선 아랑곳 없고

초연히 사시는 모습은

낙엽 떨어진 대지처럼

황량하고 쓸쓸해 보일 때도 있다오





늘 누룽지를 좋아하고

작설차를 큰 그릇에 마시는 모습은

너무도 순수해 보인다





탈속한 스님의 눈동자 속에서

무심이 보이는 것만 같네

버린다는 것 그게 어디 쉬운 일이냐

별 것도 아닌 것 같고 니것 내것 싸운다





범우 스님은 모든 것 벗어버린

일 없는 한가로운 도인이시네






- 정여 스님의 [ 차나 한잔 ] 중에서 -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대흥사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40 가고 오고 늘 그자리   관리자 20.05.27 20,946
339 순리대로   관리자 20.05.26 21,715
338 간디의 자비심   관리자 20.05.25 20,642
337 청정한 공양이란   관리자 20.05.21 21,579
336 보현행원   관리자 20.05.20 20,952
335 수행자는 느긋하게   관리자 20.05.19 21,281
334 근본 마음으로   관리자 20.05.18 21,852
333 일상생활이 바로 도니라   관리자 20.05.15 21,649
332 봄비   관리자 20.05.14 21,588
331 영화 화면도 그림자   관리자 20.05.12 20,28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