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육십은 이순(耳順) 이다
공자님은 나이 50세를 두고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의 뜻을 알고 거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60세는 '이순(耳順)'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자님도 대단한 마음 경지를 얻으신 것 같습니다. 남이 욕을 한다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어 모략을 해 온다면 누구든지 마음이 편할 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공자님이 나이가 육십이 되니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좋은 말이나 나쁜 말이나 욕설을 하더라도 다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이해를
한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을 한번 바라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고 비방을 해도 마음이 편안한가를 바라보는 겁니다.
모든 말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스스로 키워 나갈 때
이순 (耳順)이 되는 것입니다.
정여스님의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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