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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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는 마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4 조회수 18068




집착하는 마음




일본에서는 원숭이를 잡을 때 주둥이가 좁은 항아리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땅콩을 넣어 둡니다. 원숭이들은 항아리 안의 땅콩을 꺼내 먹기 위해

항아리 속에 손을 힘들게 넣어서 땅콩을 한 주먹 쥐고는 손을 빼내려 하지만

손이 빠지지 않습니다. 빈손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항아리 입구인데

땅콩을 한 주먹 쥐었으니 손이 빠지지 않아 사람들에게 붙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움켜쥐려고만 애를 쓰고 온통

물질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명예에 마음을 빼앗기고, 애욕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 같지만 잘 살펴보면 허망할

뿐입니다. 때로는 다 놓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원숭이가 주먹을

움켜쥐고 놓아 버리지 못해서 사람들에게 잡히는 것과 같습니다.

다 놓아 버리세요. 다 놓아 버릴 때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다 비워 버린

그곳에 영원한 행복이 있습니다.



도를 닦는 수행자는

무엇을 구하려 하지도 않고

소유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마십시오.

소유하지 않는 텅 빈 마음으로

그 어디에도 걸림 없는 가을 하늘 같은 마음으로

여여하게 사십시오.

여여한 그 마음이 그대로 부처님 마음입니다.




정여스님의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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