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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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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아름다운 사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10 조회수 23883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






기도는 잘 하셨습니까?






남들은 다 자는 이 새벽에 기도하러 오셨는데 그렇다면

더 면밀히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이유가 뭘까?하고 말입니다





삶은 욕심 욕망으로 물들어가고 그러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고뇌가 발생합니다

이 고뇌는 어디서 오는가? 누가 가져다 준 것인가? 내가 만든것은 아닌가?

여름날의 나방은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 불에 타서 죽습니다

우리의 욕망은 불꽃과 같고 그 욕망의 불 때문에 한 평생 동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한명의 수도승이 홀로 기도하며 명상을 하는데 친구가

'바가바드'라는 성스러운 책을 한권 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소중한 바가바드 성전을 쥐가 입으로 뜯어보리자 

수행자는 고양이를 기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고양이 한 마리를

직접 사다 기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요

고양이 먹일 우유가 필요하게 됩니다

고양이를 기르려면 젖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애써 모은 돈으로

젖을 짜는 젖소를 사다가 기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젖소를 돌 볼 여인도 생기게 되고 만 3년이 지나자 수행자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달밤에도 혼자서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왜이리 바빠졌나, 왜 허둥대고 살아야만 하는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마음속의 작은 욕심이 자기 자신을 포로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아무 것에도 묶이지 않은 자유인 그가 바로 부처님인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차나한잔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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