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10 조회수 23881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






기도는 잘 하셨습니까?






남들은 다 자는 이 새벽에 기도하러 오셨는데 그렇다면

더 면밀히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이유가 뭘까?하고 말입니다





삶은 욕심 욕망으로 물들어가고 그러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고뇌가 발생합니다

이 고뇌는 어디서 오는가? 누가 가져다 준 것인가? 내가 만든것은 아닌가?

여름날의 나방은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 불에 타서 죽습니다

우리의 욕망은 불꽃과 같고 그 욕망의 불 때문에 한 평생 동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한명의 수도승이 홀로 기도하며 명상을 하는데 친구가

'바가바드'라는 성스러운 책을 한권 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소중한 바가바드 성전을 쥐가 입으로 뜯어보리자 

수행자는 고양이를 기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고양이 한 마리를

직접 사다 기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요

고양이 먹일 우유가 필요하게 됩니다

고양이를 기르려면 젖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애써 모은 돈으로

젖을 짜는 젖소를 사다가 기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젖소를 돌 볼 여인도 생기게 되고 만 3년이 지나자 수행자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달밤에도 혼자서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왜이리 바빠졌나, 왜 허둥대고 살아야만 하는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마음속의 작은 욕심이 자기 자신을 포로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아무 것에도 묶이지 않은 자유인 그가 바로 부처님인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차나한잔 ] 중에서 -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대추벌과 꿀벌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60 내원골 가는 오솔길   관리자 20.01.20 23,759
259 청하루에서   관리자 20.01.17 23,133
258 수도암 공양   관리자 20.01.16 24,178
257 참 중이다   관리자 20.01.15 24,052
256 대흥사   관리자 20.01.14 24,144
255 관음낙가사의 저녁종   관리자 20.01.13 24,737
254 장안사   관리자 20.01.10 24,577
253 범어사 향기   관리자 20.01.09 24,063
252 여여정사, 둘   관리자 20.01.08 24,455
251 여여정사, 하나   관리자 20.01.07 23,490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