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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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11 조회수 19629





봄소식





겨우내 나목만 찬바람에 울더니


단단한 껍질을 뚫고


소녀같은 청순한 연초록 새 움이


싱그러운 눈빛으로


살포시 인사하네.




겨우내 찬서리도


매향의 품속에 녹아내리더니


백의관음 고운 자태



하얀 목련 시셈 하나보다.




울긋불긋 진달래꽃 요염한 자태


두문불출 참선하는 납자의 마음을


사정없이 그렇게 흔들어 댄다.




쌍계사 금당선원에서 정여







정여스님의 [차나 한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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