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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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06 조회수 25312





망 상





인생을 사노라면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밀려올 떄가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생각을 번뇌망상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잡다하게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자세하게 관찰해보면

망념은 실제 있는 실물이 아닌 것이 실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환영인 것입니다

마치 영화의 스크린 속에 나타나는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속에 일어나는 갖가지 생각이 진실이 아닌 거짓 환영이고 망념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착각인 것입니다





오랜 옛날 숲 속에 사는 원숭이들이 달이 밝은 날 연못 속을 바라보니 

물 속에 동그란 달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연못 속에 밝은 달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원숭이 대장은 함꼐 생활하는 원숭이들을 

불러모아 놓고 상의를 한 끝에 우물 속에 있는 달을 건져 올려서 숲 속에다 

달아 놓으면 캄캄한 밤에도 숲 속이 밝아질 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원숭이들이 달을 건지기 위하여 손에 손을 잡고 길게 늘어서서 마지막에 대장 원숭이가

연못 속에 동그란 달을 건져 올리려고 손을 넣으면 달빛은 물이 되어서

손가락 사이로 빠지고 빠져서 도저히 달을 건질 수가 없었습니다

힘이 지친 원숭이들은 결국 모두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없는 것을 있다고 착각하고 매달리는 것이 망상심이 되는 것입니다

망념은 마음이 만든 그림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망념을 진실이라고 믿는데서 마음은 어지러워 지는 것입니다

참마음을 벗어나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잘 알고 보면 전부 그림자이고 환영입니다





참 마음은 소소 영영하여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망념은 스스로 만든 그림자임을 깨달아 이끌리지 않으면 어디에 머물던 

마음은 늘 극락이 되는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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