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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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은 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15 조회수 20869





대수롭지 않은 일






양무제는 불사도 많이 하고 불심도 뛰어나 불심천리라고 할 정도로

칭송이 자자하였습니다.

양무제는 나라의 중요한 일을 의논하기 위하여 평소 존경하는

합두스님을 초청하였습니다.

양무제는 평소 바둑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신이 합두스님을 모시러 간 사이

신하와 함께 바둑을 두게 된 것입니다.




그 날 따라 양무제는 바둑이 잘 안되어서 신하에게계속 지고 있었습니다.

말이 또 죽고 죽어서 화가 난 양무제는 "죽여라, 죽여 버려라."하는 말을 하며

바둑을 두고 있었습니다.

합두스님을 모셔 온 신하가 합두스님을 모셔왔다고 하자 양무제는 바둑을 두면서

연거푸 "죽여라, 죽여."하고 죽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황제의 명령에 합두스님은 그대로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합두스님이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자신이 이유 없이 죽는 것이 전생에 밭을 메다

우연히 두꺼비 한 마리를 죽인 기억이 났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죽음을 당한 두꺼비가 지금의 양무제이고 그 때 아무 생각 없이

죽인 농부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과의 도리가 이렇게 분명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합두스님이 형장에서 처형을 당한 것을 양무제는 알 길이 없이 바둑을 다 두고

신하를 불러 합두스님을 모셔왔느냐고 묻자 신하는 처헝을 시켰다고 

답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양무제가 바둑을 두면서 무심코 한 말이 자신이 존경하는 합두스님을 

처형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깊이 탄식하고 참회하였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니 

평범한 말도 생각을 해서 하라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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