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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운명을 지배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0 조회수 18278




생각이 운명을 지배한다




우리가 방안에 앉아 조용히 명상을 하고 있는데 살인을 한 사람이

뛰어 들어오면 방안 전체에 살기가 도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생각 속에

미움을 갖는다면 우리의 생각은 몸과 마음이 함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근본 의식까지도 미움으로 물들게 됩니다. 대수롭지 않게 남을 흉보고 헐뜯는

말 한마디가 엄청난 화가 되어서 언젠가는 나에게 날아오는 것을 직접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바람에 실려 와서 떨어진 씨앗도 인연을 만나면 싹이 터서

자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한 생각이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나 자신의 운명까지 

결정짓게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함부로 말하고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우리의 한 생각을 맑고 밝게 해서 살아간다면

내 마음의 의식세계가 맑고 깨끗하며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웃고 사는 사람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웃는 마음은 그대로

보살의 마음이고 부처님 마음입니다. 내가 웃으면 나만 웃는 것이 아니라

주변도 함께 웃습니다. 내가 울면 내 주변도 어두워지고 말없이 울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 행동 하나하나가 나와 이웃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산사에서 절 한 번 하는 공덕, 염불, 좌선이 모두 

부처님 마음으로 다가서고 언젠가는 마음을 깨달아 

성불할 수 있는 인연이 되는 것입니다.



정여스님의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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