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떨어진 꽃잎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18 조회수 21245






떨어진 꽃잎들





예쁜 꽃잎이

바람에 실려

푸른 하늘을 날아간다

청순한 소녀처럼

수줍어하던 꽃잎이

못내 아쉬움도 없이

바람을 타고

텅 빈 공간을 가른다

아스팔트 길 위에

꽃잎이 모자이크를 한다





새싹 보리밭 푸른 들에도

길 옆 흙밭에도 꽃잎은 떨어져서

이 사람 발길에 밟히고

저 사람 발길에 밟힌다





예쁜 꽃잎들처럼

부귀 영화가

저와 같을래라

인생도 잠깐이다

꽃처럼 요란했던 이들도

죽음 앞에서는

숙연해지는 것처럼






- 정여 스님 [ 차나한잔 ] 중에서 -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들꽃처럼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60 부처님을 미워한 사람   관리자 20.07.30 18,187
359 뿌린 대로 거둔다   관리자 20.07.29 18,383
358 웃음은 꽃처럼   관리자 20.07.28 18,030
357 비운 마음에 행복이   관리자 20.07.27 18,786
356 생각이 병을 치료한다   관리자 20.07.23 18,951
355 수행자에게 올리는 공양   관리자 20.07.22 19,306
354 내 안에 미래가 잠들어 있다   관리자 20.07.21 19,900
353 과거에 매이지 마라   관리자 20.07.20 19,894
352 베푸는 사람이 되자   관리자 20.07.18 19,519
351 짐을 가볍게 져라   관리자 20.07.17 18,96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