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마음은 파란하늘 같은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14 조회수 20581





마음은 파란하늘 같은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본 마음은

단 한번도 생(生)하고 멸(滅)한 바가 없고

부서지거나 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영원불변의 존재인 것입니다.





과거,현재,미래 상하의 공간도 텅 비어서 형체가 없는 것입니다.

형체가 없는 텅 빈 공간은 부서지거나 깨어지는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허공은 과거의 허공이나 무한한 세월이 흘러도 조금도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늘 바탕은 텅 빈 공간이라 변함이 없지만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구름은 온갖 모양을 만들고 끊임없이 갖가지 모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이 백 번,천 번,수 만 번을 계속하여도 하늘 바탕은 조금도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그냥 허공처럼 여여(茹茹)할 뿐입니다.

세상살이에 좋고 나쁨을 잘 알고 보면 마치 허공에 떠있는

뜬구름 같은 것입니다. 한 마음속 그림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본심(本心)은 구름이 걷힌 파란 하늘과 같은 것입니다.

파란 하늘과 같은 참마음에는 생사도, 미움도, 번뇌도 없습니다.

어린 아이는 사실을 그대로 봅니다. 좋으면 한없이 좋고 슬프면 곧 바로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어버립니다. 어린이가 가식이나 꾸밈없이 천진하게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이 선정을 닦는 수행자의 마음은 어린 아기처럼 점점

순수해지고 가식이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 고향으로 돌아가서 머문 바 없이 여여하게 머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경자년 동안거회향 특별대법회-


[늘 깨어서 자신을 보라] 중에서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산에서 산을 찾는다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00 입 모양과 입 안의 혀는 어떻게 하는가?   관리자 19.10.16 25,704
199 눈은 어떻게 떠야 하는가?   관리자 19.10.15 25,657
198 손의 모양은 어떻게?   관리자 19.10.14 26,432
197 허리의 중요성   관리자 19.10.10 26,447
196 호흡을 할 때는 오직 호흡만   관리자 19.10.08 26,629
195 호흡을 관찰하라   관리자 19.10.07 25,181
194 호흡명상법   관리자 19.10.04 26,217
193 호흡명상   관리자 19.10.02 25,158
192 피라미드처럼   관리자 19.10.01 26,230
191 반가부좌   관리자 19.09.30 25,917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