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장좌불와 (長坐不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8 조회수 22171




장좌불와 (長坐不臥)




장좌불와는 눕지 않고 앉아서 정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녁에 잠을 자는

시간에도 자리에 눕지 않고 앚아서 참선 정진을 이어 갑니다. 하루에 11시간

앉아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좌선으로 정진을 이어 갑니다. 억지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느 정도 선정을 익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진 중에 잠시 혼침 

(昏沈)이 와도 몸이 앞으로 옆으로 휘청거리지 않습니다. 꼿꼿하게 앉아서

정진하는 것은 선정의 힘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정진 중에 2~3시간 그냥 앉아 있기도 쉽지 않습니다. 억지로 참고 노력을 해도

3시간 앉아 있기가 어려운데 밤새도록 그리고 오전 오후 앉아서 정진을

하는 것은 하루 이틀 정도는 가능하지만 꾸준히 이어 가기는 힘듭니다.

오직 선정의 힘인 것입니다. 화두가 무르익어서 일념이 되고 앉아 있어도

앉아 있음을 잊을 정도로 선정의 힘이 깊어진 수행자에게 가능한 일입니다.

이왕에 정진을 시작했으니 선각자들의 장좌불와정신을 이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여스님의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중에서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집착으로 인해 고뇌가 온다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40 생각이 만든 그림자   관리자 19.12.18 24,484
239 업을 바꿔라   관리자 19.12.17 24,634
238 생각의 근원   관리자 19.12.16 24,680
237 조약돌처럼   관리자 19.12.13 24,061
236 들뜬 마음을 고요히   관리자 19.12.11 25,172
235 집중의 힘   관리자 19.12.10 24,862
234 여여한 마음   관리자 19.12.09 24,574
233 지금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   관리자 19.12.06 24,933
232 명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자 19.12.05 24,621
231 화가 날 때   관리자 19.12.04 24,150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