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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마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03 조회수 22115



조급한 마음



사노라면 좋은 일도 밀려오고 어려운 일도 있게 마련입니다.



어두운 밤이 없으면 밝은 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행복도 불행이 있고 뼈아프게 아픈 세월이 있어야

참다운 행복을 실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생을 하면 참는 힘이 강해지고 어려운 일이 밀려온다 해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힘이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는 늘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그러한 행복이 너무 쉽게 다가오기를 기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을에 곡식을 추수하려면 봄에 씨앗을 뿌리고

김을 매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내어야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성격이 급한 한 바라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바라문이 이웃 마을에서 이층집을 지은 것을

보았습니다.



일층집보다 이층집은 모양도 좋고 살기가 좋아 보였습니다.

바라문은 목수를 불러서 자기도 저렇게 

이층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목수는 바라문의 말대로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에 이층집을 짓지 않고 일층집을 지었습니다.

바라문은 화를 내면서 내가 부탁한 집은 이층집인데 

왜 일층집을 짓느냐고 목수에게 대들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이층집을 지으면서 일층을 먼저 지어야 되는 것처럼

모든 것은 순서에 의해서 차근차근 이루어져야 제대로

일이 되는 것입니다.



황소가 밭을 갈 때는 앞만 보고 꾸준히 갑니다.



아침에 밭에 들어가서 끝도 보이지 않는 밭을

첫 발부터 한 발자국씩 내딛다보면 결국에는 그 넓은 밭도

다 갈아엎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의 길로 나가는 불자님들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한 가지 목표를 정해서 수행한다면 결정코

성불하리라 생각합니다.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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