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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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벗으면 그대로가 파란 하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28 조회수 22837





욕망을 벗으면 그대로가 파란 하늘





얼마 전 도반스님 몇 분과 제주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여름 날씨가 장마가 밀려오는지 구름이 짙게 깔려져서 컴컴하고 어두운 날씨는

금방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질 것만 같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비행기는 예정 시간에 이륙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불과 10분도 안 되었는데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구름을 뚫고 나와서 밝고 깨끗한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가 뜨기 전 구름 밑에서 본 세상과 비행기가 구름을 뚫고 올라가니 마치 구름이

수백 수천만 마리의 양떼가 엉켜있는 것같은 동화 속에 나오는 구름나라와 같았습니다.

하늘은 구름이 끼어도 구름 위에서 언제나 맑고 환한 허공인 것을.........




우리의 마음 속에 떠 있는 갖가지 욕망의 먹구름을 흩어버리면 하늘의 태양이 온 우주를

밝게 비추듯이 우리의 마음도 항상 맑고 깨끗하게 빛날 것입니다.




마음의 먹구름, 원망의 먹구름, 욕심의 먹구름을 가슴 가득 채워 근심 속에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중생의 세계입니다.

깨달은 마음의 세계는 한결같습니다.

맑고 밝아서 늘 여여하고 분명합니다.

어떤 곳에도 막힘이 없습니다.

탁 트여서 시방 그대로가 부처님의 품입니다.




태양은 온 세상을 항상 비추고 있는 것처럼 부처님의 진리광명은 끝없이

펼쳐져 우리들의 마음 속을 비춰주고 있지만 중생들의 업식이 무겁고 깊어서 

맑고 깨끗한 마음의 하늘을 보지 못하고 가지가지 업에 끄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가지가지 업장의 때를 벗어버리고 욕망을 벗어날 때,

구름을 뚫고 비행기에서 바라본 하늘의풍경처럼 깨달은 마음은 맑고 파란 하늘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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