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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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보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18 조회수 22123






있는 그대로 보라






계곡에 물이 촬촬 소리를 내면서

흘러 내려간다

뻐꾹새 뻐꾹 두견새 두견

매미는 매암매암 늙은 노송들이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싱긋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냥 들어봐

물소리 새소리 매미가 우는 소리들

들려오는 그대로가 다

무정 설법인 것을





생각이 그림자 쫓아

집착 안하면 어디에 있든

그냥 하나인 것이네





산도 들도

흐리는 물도 서있는 나무도

모두가 다 그대로인 것을






- 정여 스님의 [ 차나한잔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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