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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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2-31 조회수 21353



마  음



며칠전 사람진 토굴에 가보니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습니다.

눈으로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대추가 조금씩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모양을 보니 '자연은 마치 요술장이 같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작은 씨앗은 보잘 것 없지만 그 작은 씨앗이 

이렇게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인과의 도리가 명백하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일어나는 미움의 씨앗이 자라나서

열매를 맺는다면 대추나무에 대추 열리듯이

미움과 원망의 열매도 저렇게 열려서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미움의 씨앗은 뿌리지도 심지도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이해하고 사랑하고 관용하는

넉넉한 마음의 씨앗을 뿌린다면 이러한 선의 열매가

열릴 때 얼마나 좋은 일들이 밀려오게 되는가는

가히 짐작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미워하고 원망하고 시기하는

생각으로 가슴 아파하고 괴로워 해야 할 일들이

밀려 올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침착한 마음으로 과거생에 내가 잘못된 씨앗을 뿌린 결과로

이러한 일들이 밀려 온다고 생각하고 흔들리지 말고

정진에 몰두해야 합니다.



미움과 원망심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하고

미움이든 기쁨이든 이러한 원인이 모두 나의 마음 속으로부터

일어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는다면 살아가는 동안

언제나 행복의 열매가 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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