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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따라 표정이 바뀐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마음 속에 나쁜 생각이 가득하면 그 말과 행동도 자연히 거칠어지게 된다.
그 때문에 후회와 괴로움이 따르게 된다.
마치 수레를 따르는 수레 바퀴의 발자취처럼....
법구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행동이 거칠고 난폭한 생각을 하면 금새 얼굴 표정에도
거칠고 난폭한 빛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착한 생각으로 남을 돕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얼굴 모습도
온화하고 따뜻한 표정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부잣집에 사나운 개가 있었습니다.
어찌나 사나운지 근처에는 접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개가 무서워서 동네 사람들의 발길도 끊기게 되니
개를 기르는 주인은 꾀를 냈습니다.
사방에 거울을 달아놓고 사나운 개를 그 방안에 집어 넣은 것입니다.
개가 보니 사나운 개가 동서남북에서 으르렁대고 있는 것입니다.
개는 으르렁거리는 거울 속의 개들과 싸움을 했습니다.
아무리 인상을 험악하게 하고 으르렁거려도 거울 속의 개들은
더 으르렁거릴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개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자기 자신인 줄도 모르고
덤벼들고 또 대들다가는 지쳐버렸습니다.
개는 아무리 대들어도 승산이 없자 더 이상 싸우려고 하지 않고
그 이후로는 착한 개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향하여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성질을 내는 것은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화난 모습을 거울 앞에 비춰 보시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런 행동이고 또 자신에게 손해인가를 알게 됩니다.
"웃는 마음에 웃는 얼굴 모습 얼마나 좋을까요!"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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