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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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본래 하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20 조회수 24627







우린 본래 하나







나의 생명과

그대의 생명은

본래가 하나인 것

생명 그 자체는

쪼개려야 쪼갤 수가

없는 것

허공을 쪼갤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생명은

언제나 하나인 것이다





너니 나니 네 몸 내몸

구분 지어봐야

결국 근원은 하나인 것이네





물의 근원은 바다인 것처럼

나라는 생각

너라는 생각

벗어버리면

어디에 머물든 마음은 허허롭고 밝다





물은 흐르고 

새는 노래 부르네

깜깜한 밤에도 

별들은 반짝이고

풀벌레 소리 그윽하다







- 정여 스님의 [ 차나한잔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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