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라훌라에게 교훈을 주셨다.
라훌라야!
거울은 무엇에 쓰는 것이지?
거울은 자신의 얼굴이나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데 쓰는 것입니다.
그래 맞다. 거울은 얼굴의 모습을 비추게 된다.
네가 웃고 있으면 거울도 웃고 있다.
네가 화를 내고 있으면 거울에도 화를 내고 있다.
네가 찡그리고 있으면 거울도 찡그리고 있다.
그래서 화내는 모습 찡그리는 모습을 보고는 곧 바로 웃는 얼굴로 고치는
것처럼 너의 마음가짐이나 너의 행동도
네 마음으로 항상 비추어 보아야 한다.
남을 속이는 말이나 이간질이나 꾸미는 말을 할 때도 항상 자신을
비춰보고 바른 마음으로 돌아가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더군다나 살생을 한다거나 도적질을 한다거나 음행을 한다거나
게으름을 피울 마음이 일어나면 곧 바로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니
착한 생각을 해야 한다.
라훌라야 자신의 마음을 거울처럼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생각이나
행위를 비춰보고 잘못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신을 놓치지 말고 항상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훌륭한 수행자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정여큰스님 특별법회-
[진정으로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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