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섬겨라
'원한으로서 원한을 갚으면 원한은 끝내 쉬어지지 않는다'
오직 참음으로서 원한은 사라진다는 법구경의 말씀입니다
나에게 갖가지 나쁜말로 욕설을 해오고 나에게 해롭게 해도
오직 부처님처럼 부모님처럼 섬기고 받을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원한을 가지고 달려들 때는 과거에 엄청난 인과가 있는 것입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저 사람이 나를 해할려 하고 나쁘게 할 때 같이 맞서게 된다면
화를 초래 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해롭게 할수록 상대방을 받들고 섬긴다는 말입니다
기도를 할 때도 미운사람이 악의에서 벗어나고 원망에서벗어나서 부처님 마음처럼
맑고 깨끗하고 밝은 마음이 되ㅇ서 성불하도록 간절하게 기도를 드립니다
나에게 해를 끼치고 원수처럼 미운사람을 향하여 기도 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것입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저 사람이 나를 때리면 같이 때리고
욕을 하면 같이 욕하고 싶은 것은 지지 않겠다는 생각과 내면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존심이 움직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런 미운 분을 향해서 기도를 할 때 점점 불 보살님 마음으로 되어가는 것입니다
적대시하는 감정을 놓아버려야 합니다
항상 마음의 근원을 보아야 합니다
나무의 가지는 달라도 근본 뿌리는 같은 것처럼
내가 좋은 감정을 가지고 남을 사랑하고 남을 위해서 기도할 때 상대방도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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