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침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17 조회수 22884






침 묵





말은 소중한 것이지만

말을 많이 하면 자신과 멀어진다

누군가를 향하여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침묵은 말을 벗어버린다

저물어 가는 하늘을 보고

별을 보고 달빛을 받으며

풀벌레 소리를 듣는다





침묵속에서 자신을 본다

본래부터 말이 없는 자신을 본다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오는 고요하고

맑은 기운의 서정시 같은 소리를 느끼며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된다





침묵은 산과 같다

바다와 같다

들판과 같다





침묵은 모든 것과 하나가 된다

침묵 속에서 당신을 본다

본래부터 고요한 당신을 본다

말과 소리 속에서 침묵과 하나가 된다

그곳은 여여한 내 마음의 고향이다







- 정여 스님의 [ 차나한잔 ] 중에서 -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해맑은 지혜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0 어느 청신녀의 신심   관리자 19.01.10 21,702
19 신심의 힘   관리자 19.01.09 22,021
18 분수를 지키고 살자   관리자 19.01.08 21,609
17 스승   관리자 19.01.07 21,614
16 청정한 마음   관리자 19.01.04 21,943
15 조급한 마음   관리자 19.01.03 22,230
14 부처님과 함께   관리자 19.01.02 21,942
13 마음   관리자 18.12.31 21,344
12 마음의 밭을 가꾸자   관리자 18.12.30 21,665
11 종소리   관리자 18.12.29 21,564
<<    <   [31] [32] [33] [34] [35] [36] [37] 38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