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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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06 조회수 24885





인생





낙엽이 떨어지고

떨어진 낙엽이 날린다

빛바랜 낙엽이

지조도 없이 흩어져 뒹군다





초록색 잎새

그 싱그러움은 어디로 가고

생기 잃은 초췌한 너의 모습을 본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힘에 겨운 듯 매달린 잎새들





낙엽 떨어진 산을 돌아

텅 빈 들판을 지난다

저물어 가는 노을빛 하늘에서

삶의 단면을 본다





내 속에 무엇이 있어 낙엽을 보고

무엇이 있어서 느끼는가

늦가을 떨어진 낙엽은

아무 꺼리낌도 없이 뒹굴러 다닌다





타는 듯 요란했던 잎새들처럼

인생도 잠깐인 것이다

늘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하늘처럼

그 마음을 지키면서

살아가야지





- 정여 스님의 [ 차나한잔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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