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인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06 조회수 24884





인생





낙엽이 떨어지고

떨어진 낙엽이 날린다

빛바랜 낙엽이

지조도 없이 흩어져 뒹군다





초록색 잎새

그 싱그러움은 어디로 가고

생기 잃은 초췌한 너의 모습을 본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힘에 겨운 듯 매달린 잎새들





낙엽 떨어진 산을 돌아

텅 빈 들판을 지난다

저물어 가는 노을빛 하늘에서

삶의 단면을 본다





내 속에 무엇이 있어 낙엽을 보고

무엇이 있어서 느끼는가

늦가을 떨어진 낙엽은

아무 꺼리낌도 없이 뒹굴러 다닌다





타는 듯 요란했던 잎새들처럼

인생도 잠깐인 것이다

늘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하늘처럼

그 마음을 지키면서

살아가야지





- 정여 스님의 [ 차나한잔 ] 중에서 -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웃고 살래이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50 인생은 끝없는 도전이다   관리자 20.07.16 19,763
349 마음의 밭을 갈자   관리자 20.07.13 19,833
348 염불과 기도   관리자 20.07.10 19,881
347 나이 육십은 이순(耳順) 이다   관리자 20.07.08 21,012
346 무심하게 보고 들어라   관리자 20.07.07 19,966
345 아름다운 사람   관리자 20.06.08 21,351
344 어린 아이처럼 보라   관리자 20.06.05 21,678
343 나는 누구인가!   관리자 20.06.04 21,820
342 부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라훌라에게 교훈을 주셨다.   관리자 20.06.03 21,140
341 傳法(전법) 선언   관리자 20.05.29 21,40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