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심
평등심은 차별없는 마음을 말합니다
'사랑하지도 말라 미워하지도 말라
사랑하는 사람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 만나서 괴롭다'
법구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적인 사랑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보다는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사랑때문에 고통이 따르고
괴로움이 따르게 됩니다
사랑은 순수하고 때묻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은 조건이 아닌 것입니다
어머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에는 밉고 고움이 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마음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불보살님의 사랑도 어머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순수하고
때묻지 않는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인 것입니다
마음 가운데 미운 사람을 두고 미워하면 미움은 점점 싹이 트게 됩니다
미운 사람을 점점 미워하면 죽이고 싶은 생각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마음 가운데서 평등하지 못하고 치우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깊이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거울에 비친 그림자와 같은 것입니다
거울은 어떤 모습이라도 비춰주고 있는 것입니다
미운 얼굴을 대면 미운 얼굴이 나타납니다
밝게 웃는 얼굴을 거울에 비치면 거울 바탕도 따라서 웃게 되는 것입니다
거울 바탕은 조금도 차별이 없이 어떠한 모습도 평등하게 비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 바탕도 마치 거울의 바탕과 같아서 미운 생각이든 고운 생각이든
평등하게 비춰줄 뿐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마음이 밉고 고움에 이끌리지 말고 푸른 한르처럼 맑고 발게 사시기 바랍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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