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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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지 마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14 조회수 21879



집착하지 마라



사랑도 집착하면 사랑에 속박되는 것입니다.

생전에 벌어놓은 재산도 집착하면 재산에 속박 당하는 것입니다.

집착은 마치 바다속에 쳐놓은 그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집착은 스스로를 가두어 놓은 보이지 않는 철조망입니다.




새장 속에 갇힌 새는 자유스럽게 날아 다닐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문을 열어 주면 새는 자유스럽게 창공을 마음껏

훨훨 날아갈 것입니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는 그물을 벗어나야 자유스러워집니다.

그 어느 것에도 묶이지 말아야 합니다.




물질, 명예, 애욕 그리고 터무니 없는 욕심은 사람의 순수한

마음을 속박하고 멍들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인연이 다해서 떠나갈 때 사랑을 잃은 여인의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슬픔을 감당할 수 없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집착이라는 쇠사슬과 소유욕이라는 쇠사슬이 

몸과 마음을 얽어서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일만이 몸도 마음도 자유스럽게 합니다.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는 대목에서 나뭇꾼 혜능은

깨달아서 중국 선종의 육조가 되셨습니다.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 참 마음이고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사랑에 집착하면 사랑 때문에 울어야 합니다.

명예에 마음을 빼앗기면 명예를 잃었을 때 커다란 아픔을

겪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어느 것에도 묶이지 말고 파란 하늘처럼 빈 마음으로 사소서.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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