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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골 가는 오솔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20
조회수
23924
내원골 가는 오솔길
쌍계사 오른편은
내원골 가는 길
오솔길 옆으로
수정처럼 맑은 물 흐르네
자연과 어우러져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탐욕과 욕망이 숨을 죽이네
봉우리마다
깎아서 세운 듯한 기암괴석
천년 세월의 한과 풍상을
굽어보는 노송들이
시절인연을 토해낸다
옛날 이 계곡에
지금 나와 같은 모습으로
오솔길 걸으며
똑같은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다시 또 태어나서
이 계곡 이 바위
이 물소리 들으며
똑같은 생각하며
이 길을 걸어가겠지
- 정여 스님의 [ 차나 한잔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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