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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성
어릴 때 한번 잘못 길들여진 습성을 바로 잡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묻지 않은 하얀 천에 검정색 먹물을 짙게 물들여 놓으면
빨아도 깨끗해지지 않는 것처럼 어릴 때 잘못 물들여지면 그 습관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 잘못된 버릇이 한 평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고 보면 어릴 때는
무엇 하나라도 부모님이 관심을 갖고 잘못된 버릇에
물들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습성이 의학적으로 관찰한 결과에 의하면 4살 때 이미 습성의 50% 정도가
결정이 된다고 하니 특히 어릴 때 올바르고 착한 습성 예의바른 습성에 자연스럽게
젖어들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종교관도 어릴 때 부모님이 심어 주어야 합니다
일요일에 집안 식구가 함께 절에 와서 부처님 전에 예배를 해야 합니다
나이가 어린 아기를 부처님 전에 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아이는 곧잘
따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법당에 향을 사르는 방법이나 촛불을 켜는 방법도 알려주고
독경하는 법 사경하는 마음가짐을 일찍부터 몸에 배도록 좋은 습성을 익혀가게 하면
아이는 자라면서 자기가 믿는 신앙에 신심을 갖게 되고 성장해서 종교관이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안에서 생활해 나가는 중에 어머님이 늘 합장하는 마음가짐으로 행동하고
틈틈이 기도와 독경을 하고 108배를 실천하면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인 신앙은 살아가는 인생 전체가 아름다워지고 부처님 말씀대로 실천해 가는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 정여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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