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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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2-08 조회수 21443






마음의 고향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은 마치 집을 잃어버린 고아나 마찬가지입니다.

고아는 가족을 잃어버린 외로운 아이를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참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가 고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다는 것은 무작정 구름처럼 흘러만가는 생각의 그림자 속에서

참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나는 누구일까? 가만히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참으로 나는 누구일까? 말을 하는 나인가, 생각하는 것은 나인가,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은 나인가, 이 몸뚱이가 나인가, 화를 내고 있는 것이 나인가,

웃고 있는 것이 나인가, 미움, 원망, 질투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내 마음인데

어느 것이 나의 참마음인가를..........

불교는 잃어버린 소중한 자신의 마음을 찾는 종교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변하는 것은 우리의 육신만이 아니라 산, 바다, 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이것은 곧 불성입니다.

이 불성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갖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구름이 걷힌 파란 하늘과 같은 것입니다.

변한다는 것은 형체를 갖고 있는 물질이지만 형체를 갖고 있지 않는 

무형은 변하지 않습니다.



생각하고 분별하기 이전의 참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부서지거나 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맑고 깨끗해서 티가 없는 그것이 곧 참 마음의 고향인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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