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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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들을 잃은 어머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02 조회수 21535





외동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처님 당시 유복한 가정의 젊은 며느리인 카사고 다미의 사랑하는 외동아들이

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슬픈 마음이 지나쳐서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아기의 시체를 안고 밖으로

뛰쳐나와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나의 아기를 살려 달라고 울며 불며 애원을 했지만

아무도 아이를 살려낼 사람은 없었습니다.




때마침, 부처님의 제자가 그 곳을 지나다가 여인의 어려운 처지를 딱하게 생각하고는

부처님께 찾아가 보도록 권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떠한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으니 석가모니부처님을 찾아가서 

아기를 살려 달라고 부탁을 해보라는 말에 카사고 다미는 아이를 안고 

부처님께로 달려 가서는 죽은 아이를 살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부처님은 조용하고 침착한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여, 아기를 살리려면 아직까지 사람이 죽지 않은 집에 가서 겨자씨를 

한 주먹씩 세 주먹을 얻어 오면 아이를 살릴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들은 여인은 아이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성중에 있는 집을

쫒아다녔지만 한줌의 겨자씨도 얻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직까지 사람이 죽지 않은 집안은 한 군데도 없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녀는 그제서야 부처님께서 겨자씨를 얻어 오라는 말씀의 진정한 뜻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 꼭 한번은 죽는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게된 것입니다.

여인은 평온을 되찾고 아이의 장례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을 열어서 지혜롭게 세상을 살도록 

일깨워주신 훌륭한 가르침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자신을 살펴 잘못된 집착에 빠져 진리와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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