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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선과 악인악과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결과가 돌아오게 되고 악한일을 하면
악한 과보가 돌아온다는 말입니다.
착한 일을 했는데도 착한 과보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원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금방 씨앗을 뿌리고 금방 열매를 따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씨앗을 뿌리면 공기,습도,햇빛 이러한 여러가지 인연의 조화에 의해서
새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고 성장하여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일정한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말없이 좋은 일을 실천에 옮긴다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삼랑진 여여정사에는 몇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심을 때는 분명히 은행알 하나가 떨어져 자랐지만 이제는 큰 고목이 되어서
은행나무 하나에서 수만 개나 되는 은행을 딸 수 있으니
인과의 법칙은 이렇게 역력한 것입니다.
나쁜 일을 하고도 잘 살고 있는 사람은 아직 악의 열매가 익지 않아서 그런것이지
악한 일을 하면 언젠가는 악한 과보가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법화경에 보면 '전생의 일을 알고자 한다면 금생에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내생의 일을 알고자 한다면 금생에 하는 행동이 내생에 나타날 것이다'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죄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행동하면 언젠가 업이 밀려올 때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항상 착한 일을 행하고 보살도를 행하여야 합니다.
오늘 하루 착한 마음으로 작은 일이라도 한 가지씩 꾸준히 선을 행하면
한 달이면 서른 가지의 착한 일이 되고 1년이면 365가지의 착한 일을
행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나날이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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