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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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작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조회수 23739





마음의 작용





우리의 마음은 마치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은 것입니다.

산을 그리면 산이 나타나고 들을 그리면 들이 나타납니다.

파란바다를 그리면 바다가 나타나고 미움을 그리면 미움이 나타납니다.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모든 세간에 온갖 것을 다 그리고

지우겠다는 생각을 하면 지워 지는 것입니다.

오온이 마음 따라 생기어서 무슨 법이든 짓지 못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하얀 도화지에 마음속에 생각한 대로 그려갑니다.

미운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면 미운 얼굴만 그리게 되고 웃는 얼굴을 생각하고 그리면

웃는 모습을 그릴 수 있습니다.




중생은 갖가지 마음 병을 일으켜서 생각이 온갖 것을 다 그립니다.

생각으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또 스스로 불안해하고 괴로워합니다.

좋은 일이든 미운 일이든 싫든 좋든 이 모두가 전부 마음이 만든 생각의 그림이고

또 자신이 그린 그림에 이끌려서 울고 불고 괴로워합니다.




내가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 내 상각을 지배하고 그 속에서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중생심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이 여래의 지혜덕상을 구족하고 있으나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을 갖추고 있음을 모르고 지내고 있기 때문에 괴로움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그리든 자유입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에 얽혀 매이고 속지는 말아야 합니다.

인생살이 전체가 내가 스스로 그린 수없는 그림입니다.

웃는 마음 우는 마음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내가 그린 그림에 불과 한 것임을

확실하게 깨달아 알 때 갖가지 환영에 속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을 깨달으신 부처님은 무엇을 그리든 그린 그림에 이끌림이 없기 때문에

마음속에 항상 말고 고요해지고 어디에 머물든 흔들리지 않는 참다운 불 보살님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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