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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 들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17 조회수 22761






쓸쓸한 가을 들판





 

며칠 전 삼랑진 여여정사에 법회를 보기 위해서 복잡한 시가지를 빠져 나와


들판을 가로질러 차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추수가 끝난 들녘은 마냥 한가롭고 평화스러웠습니다.


이따금 들판에는 가을 김장용 무우 배추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요즘 시골에는 농민들이 울상이 되었답니다.


김장배추 값이 폭락이 되어 출하는 인건비가 되지 않아서 그대로 갈아엎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농촌에는 일을 할만한 젊은 분들은 전부 도심지로 나가고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남아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가을 농사를 갈아엎는 농민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가를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김장 배추가 풍년이 되면 즐겁고 기뻐야 할 농민들이 가격폭락으로


마음이 아프시지 않도록 함꼐 걱정하고 노력을 해주어야 합니다.


농작물이 작황이 좋아져서 출하물량이 남아돌 때는 각 가정마다 평소보다 조금씩만


더 많은 무배추를 사서 김장을 담그면 농촌의 할아버지 할머니 근심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들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 마음이 관세음보살님의 마음처럼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농촌 돕기를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보살 행의 실천은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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