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여여한 법문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마음의 고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07 조회수 19900





마음의 고향





우리 모두에게는 소박한 마음의 고향이 있다오.

우리들이 태어난 시골집, 다니던 학교, 마을 뒷동산, 흐르는 시냇물 등

정겹던 옛 시골 모습들은 생각만 하여도 마음이 소박해집니다.




도심의 복잡한 공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가슴속에는

항상 옛 고향 마을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지만

도심 속의 정해진 틀이 나를 속박하고 있기 때문에

정들었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참선은 자신의 내면세계에 잠재해 있는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천진한 마음 고향(故響)에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




마음 고향은 옳으니 그르니 시비가 사라진 곳

좋고 나쁨이 존재하지 않는 곳

고통과 괴로움이 다 사라진 여여한 곳

오직 맑고 고요해서 머무는 그대로

행복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따로 구하는 생각이 없습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없습니다.

머무는 그 자리에서 편안하고 고요함을 느낍니다.

욕심이 없는 마음은 한가로운 마음입니다.

그곳에는 시비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욕심을 채우려고 하면서 고통과 시비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 버리고 갈 것입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오직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과거 생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어놓은

업장만 가지고 갑니다.

빈 몸으로 가고 싶어도 지어놓은 업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그것이 그대로 인과의 법칙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미움과 원망 온갖 시비가 사라진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본래 갖고 있는 고요하고 소박한 마음의 고향으로

인도해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경자년 동안거회향 특별대법회-



[늘 깨어서 자신을 보라] 중에서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인생의 가을
다음글 :   원한은 버림으로 사라진다
리스트
게시물 수 : 39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0 허공   관리자 19.02.12 22,627
39 화내는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관리자 19.02.11 22,652
38 마음의 고향   관리자 19.02.08 21,662
37 고통의 원인   관리자 19.02.07 22,401
36 법을 보는 자가 나를 본다   관리자 19.02.01 23,149
35 마음에 따라 표정이 바뀐다   관리자 19.01.31 22,686
34 긍정적인 삶   관리자 19.01.30 23,640
33 밀행제일 라훌라   관리자 19.01.29 22,728
32 믿음의 힘   관리자 19.01.28 22,376
31 믿음   관리자 19.01.25 22,703
<<    <   [31] [32] [33] [34] [35] 36 [37] [38]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