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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사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2-20 조회수 21320

가정의 사랑



  가정은 인생의 보금자리입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도 둥지가 있습니다.

새들은 작은 둥지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소납이 머무는 보현선원 법당 뒤 창문 배란다에는 언제부터인가 

비둘기 한 쌍이 둥지도 없이 살아갑니다.



  새벽 예불을 드리려고 법당 불을 밝히면 창밖 비둘기도 잠시 깨어

구 구 구....... 하며 행복을 속삭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정보다 편안한 안식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은 부부의 보금자리요, 아이들이 자라나는 행복의 요람인 것입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 할 가정에서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해야 할 가정이 불행하는 것은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원인의 대부분이 행복을 돈과 명예로 만들려고 한다면

이는 모래로 쌓은 허술한 성과 같은 것입니다.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면 모래성은 금방 무너지는 것입니다.

참다운 행복은 돈과 명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지간의 따뜻한 사랑의

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의 어려움을 아내가 대신하고 아내의 어려움을 남편이 대신해서

늘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아껴주며 보살펴 줄 때 행복이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가정의 불행을 이야기 하는 신도님께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말을 들려줍니다.



  이기적인 사랑 속에서 행복이 싹틀 수 없는 것처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은

산골짝을 넘쳐 흐르는 샘물과 같아서 아무리 흘러도 멈추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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