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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03 조회수 22633





마음 다스리기






'중생들의 마음은 말뚝에 붙들어 매어 둔 원숭이와 같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원숭이에게 

비교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가만히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마음은 시끄러운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한 것입니다.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근심 걱정이 끊이질 않습니다.




마음은 마치 물과 같은 것입니다.

맑고 고요한 물은 물 속에 고기가 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물에 파도가 일어나면 물이 온통 구정물로 바뀌고 물 속에 무엇이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선정은 마음 속에 시끄러운 번뇌 망상이 쉰 고요한 상태입니다.

고요해서 움직임이 없다는 말인 것입니다.




정진한다는 것은 이렇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마음을 잡아서 

흔들리지 않게 한다는 것입니다.

모처럼 앉아 참선은 하겠다고 정진해 보면 갖은 망상이 죽끊듯 일어납니다.

이것은 마치 오래 쓰지 않은 방에 신선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창문을 열면 

방안에 쌓인 먼지가 일어나는 것처럼 마음 속에 시끄러움이 더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방문을 오래 열어 놓아 혼탁한 공기가 밖으로 모두 나가면 

방 안은 오직 맑은 공기가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산란하고 혼침이 밀려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정진을 꾸준히 해 나가면 차츰 혼침과 산란한 마음이 가라앉고 

마음은 고요해지고 맑고 깨끗해지고 밝아지게 됩니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며 사시기 바랍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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